【런던=원인성특파원】 소련은 8월의 불발쿠데타 이후 권력핵심부의 보수세력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나 그후의 혼란스런 상황때문에 파시스트적인 반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언론들이 4일 KGB비밀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KGB와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공동작성한 이 보고서는 쿠데타를 지지했던 고급관료들이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군부의 충성도도 아직 신뢰할만한 단계가 아닌데 비해 개혁세력들은 아직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소련에서 또다른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또 연방붕괴 이후 여러 공화국에 분산된 핵무기에 대한 중앙통제능력이 현격하게 저하됐으며 각 공화국들이 자체군사력을 강화하려 하기 때문에 소련이 서방과 체결했던 재래무기감축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최고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KGB의장이 서명한 극비문서인데 언론에 유출됨으로써 공개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