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청와대 보고정부는 4일 올 4·4분기(10∼12월)중 총통화증가율을 연간 억제목표선(17∼19%)의 하한선인 17%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정부가 19% 이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영해온 통화정책을 긴축방향으로 선회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에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시중자금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7차 5개년계획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물가와 건설경기 등 경제안정을 위해 총통화공급을 연말까지 평균 18% 증가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기획원당국자는 총통화증가율은 상반기동안 평균 18.4%,7월중 18.9%,8월 17.9%,9월 19%대를 각각 기록해,연평균 18%를 유지하기 위해선 4·4분기중에 총통화증가율을 17%선으로 낮출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4·4분기에는 기업들의 연말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당초에는 총통화증가율을 19%선으로 운용,총 5조원 가량을 공급하려했으나 물가안정을 위해 17%대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4·4분기중에는 3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추곡수매자금 등을 중심으로 재정쪽에서 4조5천억원 이상이 풀릴 것으로 보여 사실상 민간신용은 추가로 공급될 여력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