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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 동원령 선포/세르비아공의 의회접수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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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 동원령 선포/세르비아공의 의회접수 직후

입력
199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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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회담선 휴전합의/크로아공 기지봉쇄 조건부 해제【베오그라드 로이터 AFP 연합=특약】 유고연방군이 크로아티아 방위군을 수도 자그레브 32㎞ 이내 지점까지 패퇴시키고 계속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간부회는 4일 크로아티아공에 대한 결정적인 대공세를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셰르비아공이 연방의회를 접수한데 힘입어 연방간부회는 이날 결정적 대공세준비의 일환으로 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유고 세르비아공화국은 3일 몬테네그로,코소보 등 2개 자치주로 구성된 3개 동맹세력과 함께 연방의회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의 2개 자치주의 연방간부회 대표들은 연방국방장관인 벨리코·카디예비치장군과 여타군사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회의를 갖고 연방의회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록 유고연방의회가 현재 사실상 기능마비 상태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세르비아공화국의 이번조치는 연방권력의 남은 부분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며 세르비아측이 유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그동안 벌였던 일련의 노력들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고연방과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를 겸하고 있는 베오그라드 주재 서방 군무관들은 만약 3일 시작된 연방군의 집중공격이 10일 이상 계속될 경우 크로아티아 저항군들의 저항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를 표명했다.

【헤이그 AP AFP=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연방군 기지에 대한 봉쇄를 푸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 3일간 크로아티아 방위군에 가한 공세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크로아티아측도 봉쇄 조치를 조건부로 해제하는데 합의했다.

무력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들 두 적대세력간의 휴전합의는 이날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유고연방군장관과 세르비아 및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의 대통령 그리고 유럽공동체(EC) 중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시간여의 평화협상서 이뤄졌다.

반덴·브뢰크장관은 유고지도자들이 이와 함께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기 위한 3개항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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