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해치사」 조작/주범은 입건도 안해

경찰이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하면서 주범은 입건조차 하지않고 가담정도가 경미한 공범만 구속송치,범인을 조작한 사실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졌다.서울지검 서부지청 하종철검사는 3일 서울 서부경찰서가 입건조차 하지않은 김모군(18·서울 은평구 불광2동)과 불구속송치한 남모군(19·은평구 진관외동) 등 2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과 함께 폭력을 휘둘러 서부경찰서에 의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이모군(18·서울 양천구 목동)은 기소유예처분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군과 남군은 지난달 11일 0시50분께 친구 4명과 함께 서울 은평구 대치동 술집에서 남군의 애인(18)과 사귀던 신모군(18)을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로 데려가 집단폭행,신군을 숨지게 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숨진 신군에게 각목을 휘두른 피의자 1명과 가담정도가 가벼운 이군만 구속송치하고 주범인 남군 등은 불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