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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 빠르면 내일 회동/청와대서… 88년 정권 교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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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 빠르면 내일 회동/청와대서… 88년 정권 교체후 처음

입력
199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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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공 갈등해소 관심/최규하 전 대통령도 참석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청와대회동이 청와대와 연희동 양측에 의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노­전회동은 빠르면 오는 5일 청와대에서 공식 만찬회동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인데,노­전회동은 지난 88년 2월25일 정권교체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전회동과 관련,청와대측과 연희동측은 막후 접촉을 활발하게 진행중인데 5공청산과 관련행 파생됐던 양측간의 갈등이 해소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전회동은 남북한 유엔가입과 미국의 핵정책 변화 등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급격한 정세변화에 따른 정부의 범국민적 대처 방침의 일환으로 노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에게 자신의 유엔총회 연설과 멕시코 방문결과 등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3면

노­전회동은 청와대측이 노 대통령 유엔방문 직적인 지난달 하순께 안교덕 민정수석 비서관을 통해 연희동 전 전대통령에게 1차 회동의사를 전달한뒤 적극 추진돼 왔으며 최근 연희동측에서도 청와대측에 전 전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연희동측을 잘아는 정가 고위 소식통은 『최근 전 전대통령은 측근이 이양우변호사를 청와대로 보내 청와대회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히고 『5일의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여권은 지난해 12월30일 전전대통령이 백담사에서 하산한뒤 그동안 수차례 노­전회동을 추진해왔다』고 전하고 『그러나 양측간에 시기와 절차문제·여론향배 등에서 다소의 의견차이가 있어 회동자체가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측과 연희동측간에 감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다는 일부의 시각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연희동측의 한인사는 『전 전대통령과 측근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5,6공 문제가 조기에 매듭지어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노­전회동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뒤 『노­전회동은 절차문제보다 회동내용이 선결사안』이라고 밝혀 이번 회동에서 5,6공 갈등문제가 정리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노 대통령은 전,최 전임대통령들과의 공식만찬회동이 끝난뒤 전 전대통령과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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