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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공 해안 7개항/연방군,전면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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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공 해안 7개항/연방군,전면봉쇄

입력
199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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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부코바르시서 교전 치열【베오그라드·자그레브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의 연방해군은 3일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제의한 새로운 평화제안을 거부하고 크로아티아 공화국 해안에 대한 전면 해상봉쇄를 단행했다.

연방해군 사령부는 관영탄유그 통신을 통해 크로아티아공 민병대가 휴전협정을 수차에 걸쳐 위반함에 따라 아드리아해 연안의 폴라,자다르,시베니크,스플리트,플로체 및 두브로브니크 등 7개 항구에 대해 봉쇄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유고연방군은 이날 아드리아해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대해 급수 전기 통신 및 도로를 차단한데 이어 육·해·공 삼면에서 맹포격을 감행했다.

반면 크로아티아공 TV방송은 이날 크로아티아 민병대가 교전지역인 부코바르시에서는 30대의 연방군 탱크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벌어진 개전이후 최대의 격전으로 1백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프란요·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조지·부시 미대통령에게 크로아티아의 파국을 막기위해 미군 감시단의 파견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취해주도록 호소했다.

자그레브 TV는 투즈만 대통령이 또 유럽공동체(EC)의 현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한스·반·덴·브루크 외무장관과 영국의 캐링턴경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로마교황청의 지원을 받기위해 로마를 방문중인 투즈만 대통령을 이날 이탈리아 지도자들과 회담한후 연방군이 공격을 중지하면 연방군 기지에 대한 포위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는 평화신호를 보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2일 슬로베니아가 오는 8일 유고로부터 독립할 것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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