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 주요거점·항구/비행기·함정동원 맹폭【베오그라드 AP 연합=특약】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2일 9일간의 정전을 깨고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주요거점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감행함으로써 유고사태는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탱크를 앞세운 연방군은 이날 크로아티아공화국군의 주요거점인 부코바르시와 빈코브치시를 공격했으며 두브로브니크와 자다르항에 대해서도 함정과 비행기를 동원해 맹렬한 폭격 및 포격을 가했다.
이에앞서 연방군은 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연방군 기지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크로아티아의 주요 시설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연방군 사령관과 이날 강력한 내용을 담은 성명에서 크로아티아에서 연방군의 철수에 대해 협상을 요구한 프란요·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제의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천명했다.
성명은 또 크로아티아가 지난 10일간의 휴전기간을 군의 재정비와 연방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이용했다고 비난하고 크로아티아군이 연방군 기지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발전소,조선소 등을 파괴하겠다는 기존의 경고를 현실로 옮길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관영 탄유그 통신이 전했다.
한편 유고연방군과 크로아티아 방위군간에 전날인 1일 크로아티아내 연방군기지 부근을 중심으로 치열할 전투가 발생,유고 내전이 최악의 상황으로 확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탄유그 통신은 크로아티아 방위군이 로켓포·박격포 등을 동원해 연방군에 공격을 가해 이날 전투로 최소한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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