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이상옥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일 하오(현지시간) 유엔본부 안보리 소회의실에서 첫 한중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중 수교 및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이날의 한중 외무장관회담은 예정에 없던 전격적인 것으로 양국수교가 연내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수교문제와 관련,『양국이 통상대표부를 개설하고 무역 경협 문화교류 등 여러부문에서 관계를 증진하게돼 기쁘다』고 지적하고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외교관계가 수립되기를 바란다』며 양국간의 관계정상화를 강조했다.
전 외교부장은 이에 대해 『양국이 실질적인 관계를 조용하고 착실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답변,양국 수교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양국 외무장관외에 우리측에서는 노창희 주유엔대사 등이,중국측에서는 이도예 주유엔대사와 진화돈 유엔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의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양국이 가능한한 조속히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는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이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핵안전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외교부장은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철수에 관한 성명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제한후 『한반도에도 핵무기가 없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또 양국간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직항로 개설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전 부장은 『양국이 앞으로 계속 협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외교부장은 또 『남북대화가 진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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