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포탈·위장수입등 기술적 밀수 급증

상공부는 2일 가격을 조작해 관세를 포탈하거나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상품을 위장수입하는 유형의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상공부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밀수액은 모두 4백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7%가 늘어났으며 그중 관세포탈과 위장수입 등의 기술적인 밀수를 통해 들어오는 상품의 금액이 종래의 공항밀수,해상밀수 등 단순유형의 밀수액보다도 훨씬 많았다.

공항이나 해상을 통해 단순히 이뤄진 밀수액이 72억원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한데 비해 관세포탈이 1백83억원으로 42%,위장수입은 1백38억원으로 31%를 각각 점했다.

나머지는 마약,관세의 부정환급,시중판매중의 적발 등의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세포탈은 80%,위장수입은 57%가 각각 늘어나는 등 이들 기술적인 밀수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공부는 밀수근절대책으로 ▲수입품에 대한 가격표시제를 철지히 시행하고 ▲백화점,쇼핑센터 등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 밀수품을 취급치 않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