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한자리수 유지 가능성/통계청·한은 발표통계청과 한은은 1일 9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6%,도매물가는 0.1%씩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9월까지 8.9%,도매는 2.2% 올랐다.
경제기획원은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8월의 1.3%보다 크게 둔화,안정세를 회복함에 따라 연말까지 한자리수 억제목표는 충분히 달성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9월의 소비자물가는 1년전에 비해 9.3% 오른 것으로 지난 8월의 9.5%보다 1년전대비 지수가 약간 낮아졌으며 지난해 9월의 연초대비(9.0%) 및 1년전대비(9.4%) 보다도 각각 소폭씩 하락한 수준이다.
기획원은 9월들어 태풍(8월말) 휴유증과 추석 등 물가불안 요인이 많았으나 야채값 인상 등에 힘입어 예년보다 비교적 상승폭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8월중 태풍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상추가 40.5% 하락한 것을 비롯,호박 14.8% 고등어 11.7% 포도 11.4% 배추 4%씩 각각 값이 내렸다.
반면 중고수업료가 9% 올랐고 명태(17.0%) 달걀(13.4%) 고추(14.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기획원은 향후 물가전망과 관련,▲김장채소작황 ▲난방연료 소비자가격 동향 ▲연말 쌀값움직임 등 불안요인이 없지않으나 올가을 과실류 등 농산물작황이 호조인데다 예년의 경우 10∼12월 석달간 물가상승률이 평균 0.5% 내외에 그친 전례를 들어 연말까지 한자리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당국이 지수관리 기술상 한자리수 유지가 가능하다고 물가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주부 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물가안정세를 느낄수 있도록 경제안정 기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공공요금 등 물가상승요인을 내년으로 떠넘겨 올 연말 물가지수는 한자리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눈가림」식 안정에 그칠소지가 있다는 것.
따라서 올 연초처럼 목욕 숙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전국적으로 기습담합 인상되는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연말연시 행정감시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 총선 지방자치단체장 등 잇단 선거에 대비,미리 통화긴축 재정절제를 포함한 경제안정시책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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