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올들어 96억달러/상공부 집계9월중 수출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1일 상공부 잠정집계에 따르면 9월중 수출은 56억6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고 수입은 64억2천만달러로 4.8% 증가했다.
이에따라 9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는 7억5천7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96억4천1백만달러에 달했다.
상공부는 9월중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4∼5일간 추석연휴를 실시한데다 태풍 글래디스의 영향 등에 의한 생산감소로 당초 계획보다 5억∼6억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공부는 또 올들어 계속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수입이 처음으로 한자리숫자인 4.8%로 둔화된데 대해 과소비 자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건축경기 진정 및 외화대출 축소 등의 정책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일반기계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선박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동 중국시장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력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지역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공부는 원화의 절하추세 및 내수진정에 따라 4·4분기중 수출이 회복될 전망이지만 자금난 고금리 인력난 및 일부 중소기업의 도산여파 등 장애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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