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경찰서는 1일 일본으로 가 사업에 실패한 뒤 동료유학생이 경영하는 비디오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국내로 도망쳐온 강필호씨(35·무직·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1의24)를 일본 현지로부터 전화신고를 받고 검거,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강씨는 지난 87년 9월 일본인 여자와 위장결혼,동경으로 건너가 호스트바를 경영하다 4년만에 파산하자 지난달 24일 상오10시께 평소 알고지내던 유학생 최모씨(33)가 경영하는 「서울랜드」 비디오가게에 들어가 금고안에 있던 일화 7백6만엔(한화 3천8백여만원 상당)과 3백여만엔이 예금된 통장 2개를 훔쳤다는 것.
강씨는 범행후 곧바로 국내로 도망쳤으나 한국인 애인(24)에게 2백만엔을 주었다는 사실을 안 최씨가 강씨를 용의자로 지목,국제전화로 강씨의 범죄사실을 경찰에 신고,붙잡히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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