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서비스료 차 두드러져/지자체 행정대응이 변수/9월중 연초대비전국 주요도시별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역별 대응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국 11개 도시중 부산은 연초대비 10.5%나 올라 이미 두자리수 고물가를 기록했다.
반면 청주는 7.3%,인천은 7.7%에 머물러 전국평균(8.9%)보다 상대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9월중 부문별 물가내용을 보면 농수축산물이 연초이후 15.3%(전국평균 12.4%) 오른 것을 비롯,개인서비스요금 17.9%(전국 16.2%) 집세 10.7%( 〃 7.8%) 공산품 5.6%( 〃 4.2%) 등 전부문에 걸쳐 전국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부산은 올들어 1월이후 9월까지 한달도 예외없이 줄곧 전국평균치보다 높은 물가오름세를 지속했다.
부산지역이 이처럼 높은 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농수축산물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유독 높은 오름폭을 보인것은 부산시의 물가행정체계가 겉돌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면서 『오는 12일 전국시도지사회의에 최각규 부총리가 직접 참석,지역별 대응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가 전국평균치보다 높았던 서울의 경우 중앙정부차원의 수급확대 노력으로 9월에는 전국평균(8.9%) 보다 낮은 8.7%에 그친 반면 부산은 8월 8.8%(이하 연초대비)에서 10.5%로,인천은 6.6%에서 7.7%,광주(8.2%→9.2%) 춘천(8.0%→9.0%) 전주(7.9%→9.3%) 등지에서 한달새 물가오름세가 극심,자치단체의 노력에 따라 지역별 물가사정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음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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