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은 29일 대만당국이 대만내에서 일고 있는 대만 독립운동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않을 경우 이에 군사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홍콩신문들이 30일 보도했다.홍콩의 중국계 신문들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및 명보 등은 중국 국무원부총리 오학겸이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해외화교환영대회에서 『대만 당국이 대만 독립운동을 효과적으로 제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북경당국은 대만 독립활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학겸은 근래 대만 독립분자들의 활동이 상당히 창궐해 있다고 지적하고 만약 그 세력이 팽창하여 대만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대륙당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학겸의 이같은 경고는 중국당국이 비평화적 수단으로 대만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위협한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풀이했다.
홍콩신문들은 독립운동이 표면화된 후 북경측에서 나온 가장 강경한 반응이라고 논평했는데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이기 때문에 대만의 내부문제는 곧 내정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들 신문은 이동휘 대만총통이 이날 민진당 주석 황신개를 총통관저로 불러 민진당에 대만 독립운동을 완화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동휘 총통과 황신개 주석의 회담은 최근 대만 독립운동이 표면화된 후 처음 가진 여야 영수회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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