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 20여만명의 프랑스농민들이 29일 파리에서 정부의 농업정책에 항의하는 35년만에 최대규모의 농민시위를 벌였다.프랑스농민노조연맹(FNSEA),농촌청소년연맹(CNJA) 등의 주도로 벌어진 이날 대규모 시위에는 프랑스전역에서 몰려든 농민들이 파리시내 나시옹광장과 바스티유광장 등지에 모여 ▲정부의 농업정책 실패 ▲농산물가격 하락 ▲농촌생활수준 저하 등을 비난했다.
근래 프랑스 농민시위사상 최대규모로 평가된 이날 시위에는 또 자크·시라크 파리시장겸 공화연합(RPR) 당수,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 등 주요 야당지도자들이 나와 미테랑대통령의 농정실패를 규탄했다.
농민들의 이같은 대규모 시위는 미테랑대통령의 사회당 정권에 큰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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