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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에 인술펴기 4년/마포지역연·의약사 4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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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에 인술펴기 4년/마포지역연·의약사 40여명 참여

입력
1991.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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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천5백여명에 무료 진료서울 난지도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봉사가 29일 상오9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국교에서 펼쳐졌다.

마포지역봉사연구소(소장 박주천·50)가 주관하고 세종라이온스클럽소속 의사 20명와 약사 등 모두 40여명이 참여,하오5시까지 계속된 이날 진료에서 1천5백명이 넘는 이지역 영세민들이 진료혜택을 받았다.

여의도 성모병원 김동집원장(내과),강남성모병원 김승조원장(산부인과),국립경찰병원 강진국 외과부장,대한치과의사회 윤흥렬회장 등 각 분야별 권위있는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진은 6개 교실을 외과·내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 진료과목별로 나누어 진료하고 처방전에 따라 약사들이 약을 나누어 주었다.

특히 치과의 경우는 장비까지 동원,현장에서 간단한 치료를 해주었다.

진료가 끝난뒤 의사들은 정리회의를 갖고 지속적인 치료나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환자 2∼3명을 선정,라이온스 클럽기금으로 완치때까지 치료해주기로 했다.

이들이 난지도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으로 올해가 4번째. 주민들 대부분이 쓰레기더미와 산업폐기물 등 최악의 주거환경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거의 의료혜택을 받지못하는 지역이라는데 착안했다.

허용 피부비뇨기과의원장(55)은 『이곳 주민들의 질병은 대체로 비위생적인 의식주생활에서 비록된 것으로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사회의 무관심을 안타까워 했다.

박주천소장은 『영세민들에게 적절한 의료혜택을 주기위한 당국과 사회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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