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이종구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상오(한국시간 27일 하오)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 발표에 관한 부시 미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멕시코시 카미노 레일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대응책을 논의했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이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긴장완화와 군비감축,나아가 적극적인 평화구축 조처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취해 나아갈 것이며 관계국과 적극적인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필요한 조처」 언급과 관련,『남북한 군축협상의 적극적인 전개와 이를 추진키위한 구체적인 대북제안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소련과 다른 모든 핵보유국들이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모든 관계국이 핵의 감축 및 제거조처를 취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즉시 포기하고 무조건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협정을 체결,국제적인 핵사찰에 응할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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