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타임스지 보도【런던=원인성특파원】 유엔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시설은 지난 80년부터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들이 기술과 설비를 제공해 건설된것이며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유엔 핵무기사찰단을 지난 25일 이같은 사실을 입증해주는 계약서 등 주요문서를 입수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에 핵무기 제조관련 기술과 설비를 제공한 나라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중국·브라질 등 10여개국이나 되며 그중에서도 독일·스위스·영국의 기업들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주요기술과 설비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한 관계자는 이들 선진국의 기업들이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알고도 지원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들이 제공한 기술과 설비는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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