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이종구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상오)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살리나스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멕시코 경제진출에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살리나스대통령이 한국기업의 투자 및 합작확대를 요청한데 대해 멕시코가 투자요건 등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양측이 추진중인 한국기업전용 공업단지 조성문제와 관련,공장부지의 저가임대 원자재 관세면제 등 제반여건 조성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한국의 멕시코 투자를 원활히 하기 위해 한국이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할 수 있도록 멕시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관련기사 2면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또 한국이 멕시코와 협력,중남미 19개국 및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베로 아메리카나협의체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함께 추진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FTA)이 배타적인 지역경제 블록화가 되지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살리나스 대통령은 멕시코가 태평양국가로서 아·태각료회의(APEC)에 회원국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지원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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