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셉션 대성황… 노·두김 환담24일 상오(한국시간 2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로 유엔방문의 대매를 장식한 노태우대통령은 이어 경축사절단과 각국 대표를 위한 오찬·만찬에 참석한후 25일 상오 뉴욕을 떠나 이날하오 다음 순방지인 멕시코에 도착했다.
▷각국대표단 초청리셉션◁
○…노태우대통령은 24일 하오 숙소인 플라자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노창희 주유엔대사가 주최한 각국대표 초청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3박4일간에 걸친 유엔 외교활동을 마무리.
외국인사를 접견한 마지막 자리가된 리셉션장은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축하인사와 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성공적 평가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하오6시50분부터 50여분간 진행된 리셉션에는 보리스·판킨 소외무장관을 비롯,호주 핀란드 헝가리 등 10여개국의 외무장관,키신저 전미 국무장관,글라이스틴워커 전 주한미대사,홀부르크 전 미국무차관보,그란트 국제아동보호기금(UNICEF) 총재 등과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각국 외교사절을 그리고 김영삼 민자당대표,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와 경축사절 등 7백여명이 참석해 대성황.
노 대통령이 리셉션장을 돌며 각국 대표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사이 조금 늦게 리셉션장에 도착한 판킨 소외무장관은 곧 바로 노 대통령을 찾아가 『오늘 총회연설에서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씀해줘 대단히 고맙다』고 인사.
뉴욕에서 거의 독자일정을 보낸 김 민주당대표는 이날 경축리셉션에는 박영숙·이부영최고위원,김봉호·박상천의원 등과 함께 참석.
노 대통령은 김영삼 김대중 두대표가 조우,함께 서있는 것을보고 이들에게 다가가 악수.
김 민주대표가 『오늘 연설하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고 인사하자 노 대통령은 『고맙습니다』고 답한뒤 『소련 스케줄이 잘 안됐다면서요』라고 묻자 김 대표는 『잘 안됐습니다』고 짤막하게 응답.
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이부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제가 매일 속만 썩이던 사람입니다』고 큰소리로 자신을 소개한뒤 『애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외교는 여야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겠습니다』고 말하자 『이선생은 인상이 좋아서 일찍 많났더라면 함께 일할만한 사람같다』고 웃으며 답례.
▷경축대표단 오찬◁
○…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직후 숙소인 플라자호텔 1층 오크룸에서 경축사절단·공식수행원·경제인·수행 국회의원 등 6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유엔가입에 따른 감회 등을 피력.
노 대통령을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오찬장에 입장,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김 민자대표와 부인 손명순여사,노신영 강영훈 노재봉 전 총리,조경희 전 정무제2장관,유창순 전경련회장,민관식 남북조절위원장 내외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착석.
이어 강 전총리가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고 오늘 대통령이 총회에서 역사적인 명연설을 한데 대해 감격과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참석자를 대표해 축배를 제의
이날 오찬에는 경축사절단 30명중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는 불참.
또 경제인으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건희 삼성그룹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종현 선경그룹회장 등이 참석.<뉴욕=이종구특파원>뉴욕=이종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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