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조건수락… 정부 불허할듯【판문점=공동취재단】 방북 학술답사를 위한 건국대 국문과 학생대표(준비위원장 김호상·23·국문 4) 4명은 24일 하오3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김일성대 어문학부 학생대표 4명과 방북 학술답사를 위한 제2차 실무접촉을 갖고 방북일정,답사단 구성과 규모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 학생들이 우리정부가 인정치 않고 있는 「범청학련」의 결성과 「통일방도토론회」 개최 및 전대협의 주도권 행사 등을 전격 합의해 버림으로써 정부의 건대생 방북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건국대생들은 이날 북측으로부터 초청장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도 전달받았다.
양교 학생대표들은 당국자 배석없이 한시간 15분여에 걸친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건국대 답사단을 학부학생 1백10명,대학원생 6명,지도교수 4명 등 모두 1백20명으로 구성하고 ▲오는 10월8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입북,10월5일까지 7박8일 동안 개성평양백두산묘향산 등을 방문하며 ▲어문학 토론회,통일작품 공동창작,우리말 순수성지키기 토론회 등과 건국대김일성대간 자매결연식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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