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공산당은 현재 북경에서 중앙위전체회의(8중전회) 소집과 관련된 고위급중앙공작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24일 전했다.이 회의는 국영기업 자주 경영권 확대문제를 포함한 경제정책의 구체적 내용들을 토론,조정하기 위한 경제정책회의의 형식으로 소집됐으나 당내 보수·개혁파간 8중전회 개막을 목전에 둔 결정적 노선투쟁회의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결과는 내부 공식문건으로 정리돼 8중전회에 회부되며 이는 사실상 8중전회가 채택할 경제제도 개혁의 방향,노선과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신문들은 지적했다.
국무원 생산판공실,국가경제체제 개혁위 및 산하정책연구기관 고위책임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영기업의 누적된 부채해결,국가재정보조금 처리문제,주식발행제도 확대여부,자율결정권간 비중문제 등 민감한 경제개혁의 당면문제들이 주요의제인 것으로 보도됐다.
분석가들은 이에따라 이번 공작회의가 경제정책을 앞세운 개혁·보수파간의 일대정치투쟁이며 곧이어 소집될 8중전회의 결과와 함께 주용기 추가화 등 두 부총리의 정치국상위 진출여부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혁세력이 우세할 경우 주용기 단독정치국상위 승진이 확실시 되며 반대로 소련사태 이후 정치공세의 여세를 몰아 보수파가 이들 회의를 압도하는 경우 추가화가 주용기와 같이 정치국상위 진출,경제개혁을 견제하기 위한 최고지도부내 세력균형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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