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이미 13억불올들어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소련 등과의 북방교역에서도 적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는 올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벌써 13억달러 수준에 육박하는 등 최근들어 무역역조가 계속 심화되고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차별관세 철폐 등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중국·소련·동구·몽고·베트남 등 북방지역 국가들과의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수입이 23억3천10만달러,수출이 12억8천2백37만2천만달러로 총 10억4천7백72만8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경우 수입은 18억3천5백88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출은 5억5천8백67만달러에 그쳐 무려 12억7천7백22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중교역은 지난 89년 연간 전체로 12억6천7백19만달러의 적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적자폭이 16억8천3백29만달러로 확대됐고 올해에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적자규모가 20억달러 이상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중국 무역역조개선이 새로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 소련과는 수출이 2억3천3백97만달러,수입이 3억4천3백18만달러로 1억9백21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자동차,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동구지역과의 교역에서는 이 기간중 수출이 4억7백7만달러,수입이 1억2천5백15만달러 등으로 2억8천2백92만달러의 흑자를 낸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베트남,몽고 등 기타지역과는 수출이 8천2백66만달러,수입이 2천5백88만달러로 5천6백78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한편 남북한간의 교역도 지난 1∼8월중 반입이 1억1천1백47만달러,반출이 1천2백57만달러 등 약 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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