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시·김영삼대표 나란히 포즈/말련·뉴질랜드와 아태협력 논의▷한미 정상회담◁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23일 하오 5시15분(한국시간 24일 상오6시15분)부터 부시 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35층 스위트룸에서 열렸다.
우리측에서 이상옥 외무장관,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현홍주 주미대사,이수정 청와대공보수석이,미국측에서 베이커 국무장관,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솔로몬 국무부차관보,폴 안보담당관 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된 30분보다 15분 정도 더 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회담장에 들어선 노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부시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고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동행한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배석자 등을 소개.
노 대통령이 『김 대표는 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소개하자 부시 대통령은 『반갑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 대표는 『지난 89년 대통령께서 한국국회를 방문했을 때 만났었다』며 반가움을 표시.
부시 대통령은 이에 『이번 11월에 한국을 방문하면 세번째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례한뒤 노 대통령 김 대표와 셋이서 나란히 미국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
▷한말련 정상회담◁
○…노 대통령은 23일 정오(한국시간 24일 상오1시) 숙소인 플라지 호텔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사아 총리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는 오찬을 겸해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한·말레이시아 관계가 만족스럽게 발전돼 왔다고 평가하고 한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대화 상대국으로,또한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 회원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
마하티르총리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해온 것처럼 한반도의 통일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통일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선진국과 통일이라는 두가지 소망중 하나를 선책하라면 나는 선진국이 되는 것이 다소 희생되더라도 통일이 실현되는 것을 택하고 싶다』고 통일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피력.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23일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볼저 뉴질랜드 총리는 한국의 유엔가입을 축하한다며 유엔가입을 계기로 남북한 대결관계가 협력관계로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
볼저 총리는 북한의 핵개발이 아시아지역은 물론 전세계에 위협이 될것이라고 지적,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뒤 전 세계의 공동대처를 제의.<유엔본부=이종구·김수종특파원>유엔본부=이종구·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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