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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현찰 9조 넘어 “사상 최대”/지난주초부터 수요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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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현찰 9조 넘어 “사상 최대”/지난주초부터 수요 폭주

입력
199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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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새 2조5백억 풀려… 과소비 우려물가불안 국제수지 적자확대 등 최근 경제난에 따라 검소한 추석보내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나 추석을 앞두고 시중에 엄청난 양의 현찰이 공급되고 있어 한국은행의 화폐발행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중 현찰 급증에 따른 과소비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현찰로 풀려나가는 화폐발행액은 주초인 16일 2천2백66억원이 전일보다 더 늘어난데 이어 17일 4천8백68억원,18일 5천4백43억원,19일 7천9백43억원이 각각 늘어 금주들어 4일 사이에 무려 2조5백20억원이나 더 증가했다.

19일 하루동안 7천9백여억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 89년 9월11일(추석 이틀전)의 7천8백40억원 증가이래 최고치이다.

이에따라 화폐발행 잔액은 14일 7조4천2백14억원에서 19일 9조4천7백34억원으로 증가하며,사상처음으로 9조원대를 돌파했다.

한은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현찰수요가 작년 추석에 비해서도 오히려 감소,그런대로 검소한 분위기가 조성되는듯 했으나 금주초부터 갑자기 현찰수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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