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76개 주력업체들이 계열사 등에 서준 채무보증 규모는 8월말 현재 38조3천여억원으로 이들 기업 자기자본의 3배를 웃돌고 있다.국회재무위 유인학의원(민주)이 19일 증권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30대재벌 주력 업체 빚보증 현황」에 따르면 그룹별 채무보증 규모는 삼성이 5조7천8백억원으로 가장많고 다음으로 ▲대우 5조3천억원 ▲럭키금성 4조5천억원 ▲현대 2조1천8백억원 ▲한진 2조1천억원 등의 순이다.
자기자본에 대한 빚보증 비율은 대림산업이 2만3천3백%로 가장 높고 조양상선(2천1백51%) 두산(8백31%) 한라(7백23%) 한진(5백40%) 금호(5백8%) 등도 5백%를 넘고 있다.
재벌 주력업체의 빚보증 규모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들이 지나치게 많은 빚보증을 서지 못하도록 채무보증 한도를 지난달말 수준으로 동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급보증 대상 계열사가 부도위기에 몰릴 경우 당국의 규제없이 은행돈을 빌려쓸수 있는 주력업체들이 은행대출을 받아 이들 계열사로 넘겨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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