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적발” 민원인앞 호주머니·사물함 조사/구청장 승용차 트렁크속·방석밑 뒤지기도【부산=최연안기자】 국무총리실·감사원·내무부 직원들로 구성된 추석 암행특별감사반이 근무중인 일선 공무원을 모두 일으켜 세운후 민원인들이 보는 앞에서 호주머니 책상서랍 등을 뒤지는 등 과잉단속을 펴 물의를 빚고있다.
지난 18일 하오2시30분께 부산 동래구청 위생과에 내무부 감사반소속 박모씨(6급)가 들어와 추석떡값 수수여부를 확인한다며 근무중인 직원 10명을 민원인들이 보는 앞에서 부동자세로 세워놓고 호주머니와 책상서랍·사물함 등을 뒤져 모욕을 당한 공무원들이 약 1시간여 일손을 놓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내무부 감사반원들은 19일 사하구청에 나타나 구청장 승용차의 트렁크와 직원들의 의자 방석밑까지 일일이 뒤져 반발을 샀다.
내무부 감사반은 또 중구청주변서 다방종업원을 시켜 『××회사서 선물을 두고 갔다』고 전화를 하도록해 함정단속을 펴기도 했다.
19일현재 부산에는 국무총리실 직원 10명,감사원 3명,내무부 10명 등 모두 23명이 암행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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