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에 전화·팩스번호까지 명기/연총리 기조연설 위해 27일께 뉴욕에○…남 북한은 유엔가입후 처음으로 18일 유엔본부 기자실에 각각 정부의 보도자료를 배포,유엔활동에서 선의의 경쟁을 시작했다.
북한 홍보물은 유엔가입과 관련한 외교부의 성명으로 『북한의 유엔가입을 위한 유엔의 만장일치 결의는 유엔회원국이 북한의 주권과 존엄성에 대한 존경을 표하려는 징표』라고 주장하고 주로 통일에 대해 언급했다.
유엔상주 대표의 명의로 낸 이 보도자료에는 북한휘장과 함께 전화번화와 팩스번호까지 기재돼 있어 공개적인 활동을 겨냥하고 있음을 비쳤다.
북한의 유엔가입후 활동방향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은 ▲각종 회의에서 미국 등 서방외교관들과의 접촉을 활발히 전개하고 ▲재미교포 접촉이 활발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형묵총리 등 북한의 기조연설 대표단은 9월27일께부터 10여일간 뉴욕에 머물것으로 알려져 남북 외무장관 접촉 등이 이 기간중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연총리의 유엔연설(10월2일)에는 김영남 외교부장 최수헌 외교부 부부장 등 17명 정도가 올것으로 전해졌다.
연총리 일행의 숙소는 워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알려졌다.
○…남북한과 발트3국은 물론 국가단위로 보기 어려운 마셜군도 등이 모두 유엔회원국이 되자 더욱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느끼는 나라는 대만.
따라서 대만의 유엔가입을 추진하는 대만계 단체들은 19일 유엔본부 앞에서 데모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뉴욕타임스 등에 광고를 내고 『남북한과 발트3국이 유엔에 가입한 마당에 이번에는 대만이 국제가족에 들어가야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18일 하오 제46차 유엔총회 의장인 샤미르·시하비 유엔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예방하고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하비의장은 아 지리에서 『총회의장으로 선출된후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문제를 다루게 된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감안,유엔에서 한국이 신규 회원국으로 활동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날 면담에 배석한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이장관은 『한국이 이제 유엔의 정회원이 된만큼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력하고 모든 유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뉴욕=김수종특파원>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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