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공감대 점차 형성될것/내년 총회때부터 본격 활동 계획”유엔동시가입 준비를 현지에서 총지휘한 노창희 주유엔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가입을 계기로 남북한이 상호비방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해 나가는 공감대가 점차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느낀 소감은.
『서방외교관들은 유엔가입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냐고 묻지만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남의 힘에 의해 해방되고 거기다 분단까지 되고… 근대국가가 되고난뒤 1백여년동안 한번도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지못했던 우리의 한과 설움을 그들이 알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큰 보람이며 직업외교관으로서 긍지를 느낍니다』
그동안 남북한 유엔 대표부간의 접촉은.
『우리는 이미 남북한 대사간의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의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동의도 반대도 하지않고 있는데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며 접촉하자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4차례 만났는데 우호적이고 협조적이었습니다. 시작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총회기간중 북한의 활동은.
『당초 김영남 외교부장이 10월2일 기조연설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형묵 총리의 입국비자가 신청돼 있고 호텔스위트룸을 2개 예약한 것으로 봐서 연총리가 연설할 것이 확실합니다. 김부장과 이상옥 장관이 자연스레 조우할 기회가 생기면 외무장관회담을 제의할 생각입니다』
가입후 계획은.
『이번 총회는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내년의 47차 총회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세계 20위안에 드는 우리국력에 걸맞게 대표부의 기능강화가 중요합니다』 <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유엔본부=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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