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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새벽 성폭행범 “격퇴”/모두 검거/흉기든 3인조와 격투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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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새벽 성폭행범 “격퇴”/모두 검거/흉기든 3인조와 격투끝에

입력
1991.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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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박주환기자】 처녀를 성폭행하려던 3인조 복면강도를 아버지와 남동생이 격투 끝에 막아냈다.15일 상오 2시20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1동 511의 3 우정연립D동 101호 이희남씨(52·인제군 건설과장) 집에 성주단(26·전과11범) 등 3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현금 6만원을 뺏고 대학 3학년인 이씨의 딸(23)을 폭행하려다 이씨와 아들 해교군(20·강원대 1년)이 달려들어 10여분간 격투를 벌이다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춘천경찰서 가농동파출소 김기한 순경(29)이 추격,이씨 집에서 6백여m 떨어진 세경아파트 부근에서 권총 7발을 발사,이중 1발이 범인 엄순영(22·전과5범)의 왼쪽발에 맞아 검거되고 나머지 2명은 각각 흩어져 달아나다 뒤쫓아온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범인들은 이날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씨 집 베란다를 통해 침입,잠자던 일가족 4명을 과도로 위협,모두 안방으로 몰아넣은뒤 현금 6만원을 빼앗았다.

이어 범인중 1명이 가족을 감시하고 나머지 2명이 이씨의 딸을 거실로 끌고가자 해교군이 감시하는 범인을 걷어차 쓸러뜨린뒤 아버지와 함께 거실로가 격투를 벌였다.

범인들은 이씨 등이 필사적으로 덤벼들자 뒤엉켜 10여분간 격투를 벌이다 베란다를 통해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해교군은 범인들이 휘두른 과도에 오른쪽 다리를 찔려 춘천성심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범인들은 폭력 등으로 교도소에서 복역을 한뒤 지난 6,7월에 각각 출소해 갱생보호회 춘천지부에 기거하며 알게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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