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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구촌경제 특파원리포트)

입력
199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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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연구개발 소홀이 「영국병」 주원인”영국경제가 2차대전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정책의 잘못보다는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의 연구개발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최근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영국 과학진흥협회의 데니스·루크회장은 최근 협회총회 연설에서 『영국은 지난 30년동안 소련과 비슷한 수준의 저성장에 머물렀으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세기에는 선진국 대열에서 밀려나고 말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대부분의 신문들이 이를 주요기사로 다뤄 큰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대학 교수 존·샤피샤퍼도 과학적인 재능은 풍부하나 경제는 보잘것 없는 폴란드 같은 처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같은 견해들은 그동안 영국 경제침체의 원인을 만성적인 노사분규,노동의욕의 상실 등 영국병과 노동당 정부의 국유화 정책에서 찾던 종래의 분석과는 다른 것이다.<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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