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금배지」 길목 “대혼잡”/곳곳서 현역·중량급 “한판” 준비/5공세력·구야원로 “재기” 주목민자당이 아직 선거구제에 대한 당론을 채택하지 않고 있으나 신민·민주당의 합당으로 대선거구제는 사실상 어렵게 됐고 현행 소선거구제를 보완하는 선에서 여야간의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14대 총선시기가 92년 2월설과 3·4월설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여야 현역의원 및 5·6공 핵심인사·비중있는 정치신인 등은 6·7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결전에 대비,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의 「창조적 신당추진」 시사발언과 맞물린 5공 세력들의 정치적 재기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정당 창당 주역인 권정달 전 사무총장 및 5공시절 전직의원들도 개인 사무실을내는 등 신당구상이나 무소속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야권에서는 통합야당 출현으로 이미 조직책 선정을 놓고 신민·민주당 및 재야인사간에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에 합류하지 않은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발판구축 여부가 주목되고 있지만 이철승 고흥문 유치송 이만섭 이중재 양순식씨 등 구야권 원로들의 정치재개 여부도 관심사.
○현대 이명박씨 출마설
▷서울◁
서울의 경우 4선고지에 차기대권 도전을 사실상 굳히고 있는 이종찬의원의 아성인 종로에 신민당의 이우정 수석최고위원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고 중구(정대철의원)에는 최근 민자당 상임고문으로 임명된 민관식 전 국회부의장의 정치재기 여부가 주목.
은평갑(오유방)에는 신민당의 손세일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고 은평을(김재광 국회부의장)에는 박완일 전 민자당 지구당위원장과 이재오 민중당 사무총장이 준비중.
서대문갑(강성모)에는 김상현 전 의원이 말을 바꿔 설욕을 다지고 있고 마포을(강신옥)에선 「지역발전연구소」를 개설한 박주천 전 민정지구당위원장의 재기 여부가 관심. 또 강서갑에서는 수서사건으로 이원배의원이 구속됨으로써 운신의 폭이 넓어진 이원종 민자지구당 위원장에겐 유연 전 민정지구당위원장이 도전.
강남갑(황병태)에서는 이중재·장기욱 전 의원의 민주당 공천여부가 주목되며 이대순 전 체신장관·김상철 변호사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이태섭의원이 수서사건으로 구속된 강남을에서는 민주계인 강인섭 당무위원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있으나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의 영입설도 있다. 동작갑(서청원)은 3당 합당이래 조직마찰을 빚어온 한갑수 환경처차관과 이원범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관악을(이해찬)에는 민자당의 김수한 전 의원과 김대중총재의 측근인 김경재·남궁진씨가 탐색전.
서초을(김덕용)은 김형래 전 의원과 안동수 변화사의 민주당 공천경합이 주목되는 가운데 「양김퇴진」을 표방하며 우익성향의 김용갑 전총무처장관도 출마를 결심. 한편 최근 서초구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신당추진에 적극적 의사를 갖고있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도 서울지역(강남·서초·강동)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직할시◁
부산에선 동구(노무현)의 경우 허삼수씨와 한석봉 전 의원이 재기롤 노리고 있는 가운데 영도(김정길)에선 김형오 민자지구당위원장과 윤석순 전의원·노차태 전의원 등이 혼전양상. 부산 진갑(정재문)에서는 「녹색삶 기술경제연구원」 사무실을 낸 이상희 전 과기처장관과 야권의 이흥록 변호사가 맹활약.
남갑(허재홍)에는 민자당 전국구인 송두호의원이 거명되는 가운데 유흥수 전의원이 표밭갈이에 부산.
대구의 경우 중구(유수호)에서는 야권의 김현규 전의원과 김말용 신민최고위원이 탐색전을 펴고있고 서갑(문희갑)에서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입후보를 사퇴한뒤 현재 미샌프란시스코에서 장기체류중인 정호용 전의원이 올연말이나 92년 1월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문의원 진영이 바짝 긴장.
인천 중동(서정화)에는 최근 신용석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현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남갑(심정구)에는 명화섭 전의원이 암중모색중.
대전 동을(윤성한)은 야권의 송천영 박완규 전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고 중구(김홍만)에서는 강창희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불사. 서·유성(박충순)은 분구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대전고 동문인 최상진의원과 이재환 전의원이 각축전.
○유치송씨도 거론중
▷중부권◁
경기도의 경우 의정부(김문원)는 야권에서 목요상 전의원과 평민당연청 회장출신인 문희상씨가 뛰고 있고 안양갑(이인제)은 한국여성정치문제 연구소장인 김정숙씨와 야권의 이석용 전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송탄·평택시(권달수)에서는 유치송 전 민한총재·허남훈 전 환경처장관·김영광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중.
가평·양평(김영선)에는 김영선의원과 국교동기생인 안찬희의원이 현지에 후원회 사무실을 냈고 JP와 지근관계인 오치성 전의원도 설욕을 다짐.
이와함께 용인(이웅희)에서는 월계수회의 핵심 멤버인 민자당 전국구의 김정길의원이 활발히 활동중인 가운데 조종익 전의원과 박승웅 민자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도 거명.
강원도의 경우 태백(유승규)에선 김효영 전의원과 김택기씨의 재기여부가 주목되며 명주·양양(김문기)에서는 이범준 전의원이,삼척에선 김정남 전의원이 와신 상담중이고 진경탁 민자당 청년국장도 삼척시에 사무실을 내고 출마 준비중.
횡성·원주(박경수)에는 김영진 토개공사장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고 속초·고성(최정식)에는 정재철 전 정무장관과 허경구 전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는데 허씨는 서울지역 출마도 고려중.
충북의 경우 청주갑(정종택)은 김현수 전의원·임광수 충청일보 회장 등이,청주을(오용운)에선 구천서 한국 BBS연맹총재(민자당 청년분과위원장)가 표발갈이에 나서고 있고 이상훈 전국방장관도 청주와 청원지역을 탐색.
충남에선 천안(정일영)의 경우 야권의 정재원 전의원과 성무용 전 민정지구당위원장이 설욕을 다짐중.
공주시·군(윤재기)에는 민자당 전국구인 정석모의원이 이미 「계룡장학회」를 구성,사실상 「지역구관리」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이상재 전의원도 맹활약.
여천(이긍규)은 이상익·조중연 전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예산(박병선)에선 조중석 전치안본부장과 오장섭씨가 탐색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김성식 전의원도 와신상담. 서산·태안(박태권)은 야권의 한영수 전의원과 강기옥 전문교차관의 민주당공천 향방이 주목.
○고명승 전대장 관심
▷호남◁
전북의 경우 남원(조찬형)에서는 13대 공천논쟁을 벌인 이형배의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무주·진안·장수(이상옥)에선 여권의 김광수··전병우 전의원과 야권의 오상현 전의원이 재기를 준비중. 부안(이희천)에선 고명승 전 보안사령관이 주목되고 최규환 대한주조협회 회장도 설욕을 다짐. 부산(김득수)에는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최재승씨가 뜻을 두고있고,여권에선 김종건 전 법제처장의 거취가 관심.
전남의 경우 무안(박석무)에는 오일랑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의 민자당 영입설이 나돌고 있고 신안(박형오)에는 신민당의 한상갑 총재특보가 실지탈환에 부심하고 있으며 담양·장성(김길곤)에는 한국기원이사인 백상규씨가 통합야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고 박태영 전교보부사장도 워밍업.
○권정달·박세직씨 탐색
▷영남◁
○…경북의 경우 안동시(오경의)에는 민정계인 김길홍의원이 두더지 작전을 계속중인 가운데 김명년 전 서울지하철공사장이 출마의사를 표명.
권정달 전 민정당 사무총장도 압구정동에 「세계와 한국정세연구소」라는 사무실을 낸뒤 안동에서는 재기를 다지고 있다.
구미(박재홍)에선 박세직 전 안기부장이 탐색전을 벌이고 있고 영천(정동윤)에섬서 염길정 전의원이 재기를 다지고 있으며 이성희씨(공무원)도 뜻을 두고있다. 상주(김근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동서지간인 김상구 전의원이 최근 지역구를 자주 들르고 있고 달성·고령(구자춘)에선 민자당 전국구인 김종기의원이 표밭갈이에 열심.
의성(정창화)에서는 김상연·김영생 전의원과 김동권 민자당 중앙위부의장 등이,경산·청도(이재연)에선 이영일 전 치안본부장과 박재욱 전의원이 거론중.
예천(유학성)에서는 언론인 출신 안택수씨가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영주·영풍(김진영)에는 노대통령의 동서인 금진호 전 상공장관이 표밭갈이중.
○…경남의 경우 울산남(심완구)에선 차수명 전 특허청장이 마산갑(백찬기)에는 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거취가 관심거리. 진해·의창(박재규)에선 배명국 전의원이,창녕(신재기)에는 박희도 전육참총장이 출마를 검토중.
양산(김동주)에선 박태준 민자최고위원의 출마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나오연 전 민정지구당위원장과 박봉식 전 서울대총장도 뜻을 두고 있다는 전문.
울산군(박진구)에는 김채겸 쌍룡양회 회장이 출마준비중이며 남해·하동(박희태)에선 처남·매부간인 최평욱 산림청장과 김욱태 전 국민은행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박익주 전의원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산청·함양(노인환)에선 권익현 전 민정대표의 출마여부가 주목되고 있고 협천(권해옥)에선 김용균 체육청소년부 차관이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가운데 전 전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도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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