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책 마련」 기대 매도세 주춤할듯/전문가 59%가 “연말 8백선 돌파 전망”○…지난주는 실물경제 부진이라는 큰 흐름에 상장사들이 법정관리 신청 및 부도파문까지 겹쳐 위축된 장세를 보인 한주였다.
무역수지 적자방어를 위한 총수요 관리정책이 요구되고 통화긴축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추석이라는 계절적 자금수요가 어우러져 시장주변여건이 악화됐다.
또 동양정밀의 법정관리 신청과 케니상사의 부도발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일부중소형사의 자금 압박설이 끊임없이 나돌아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순이후 계속된 조정국면을 노려 반발매수에 나서려던 투자자들이 매수시점포착에 혼란을 겪으며 적극적인 매수작전을 구사하지 못했다.
○…지난주 일일평균거래량은 1천4백5만주로 지난 7월의 40% 수준에 머물렀으나 심리적 지지선이 종합주가지수 6백80선은 무너지지 않아 투자자들을 다소 안심시켰다.
이달들어 급등락을 보였던 장세와는 무관하게 대형제조주는 비교적 안정된 주가를 유지한데다 지난 10일(2조1천1백85억원)을 고비로 고객예탁금 감소추세가 진정돼 실물경제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이번주는 실물경제 부진과 시중자금사정 경색국면이 지속되며 횡보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주변여건이 크게 개선될 움직임은 없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진한 경제현상에서 정부의 대책마련으로 바뀌며 매도주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19일에는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방문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재료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않은만큼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여건과 재료들을 종합할때 주가지수 6백70∼6백90에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신 경제연구소가 14일 증권업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 1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응답자의 59%는 4·4분기중 주가지수가 8백선을 돌파할 것으로 진단했다.
주가지수 최고치를 8백∼8백50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7백50∼8백,22% ▲8백50∼9백,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요인으로는 증시 개방에 따른 선취매가 44.2%로 가장 먼저 지적됐고 이어 ▲시중유동성 및 증시주변자금사정 호전 15.4% ▲장기조정에 따른 바닥권인식 13.9% ▲실물경기회복 9.5% 등이 꼽혔다.
하락요인으로는 ▲실물경기회복 불투명(23.0%) ▲국제수지 악화(22.3%) ▲시중금리 상승(15.1%) ▲증시자금이탈(15.1%) 등이 지적됐다.
4·4분기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증권주(37.4%)를 비롯,은행주(20.8%) 기계 및 자동차주(15.1%) 전자·전기주(12.9%) 무역주(4.3%) 건설주(2.8%)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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