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차단막 설치·공공기관 전화가설등/예정일 다소 늦춰… 30일 이후 “신도시 탄생”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되는 분당시범단지 입주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와 업계의 최종 점검작업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2천4백76가구의 분당시범단지 첫입주 개시일을 오는 20일이후로 잡았으나 곧이어 추석(22일)이 끼는데다 교통,편의시설 등 제반여건이 다소 미비할 것으로 판단,30일로 늦췄다.
현대산업개발,한양,우성 등 시범단지아파트 건설업체들은 이에따라 입주예정자들에게 오는 30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통보하고 막바지 마무리공사 및 주변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특에선 이번 분당시범단지 첫입주의 성패여부가 신도시 정책자체의 운영을 좌우한다고 판단,주무부처인 건설부를 비롯해 경기도,성남시,토개공 등 관련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협의체 실무회의를 수시로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첫 입주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종점검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항을 보면 우선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제거하기 위해 각 시공업체는 차단막을 치밀하게 설치하고 단지내 학교에서는 도시미관을 고려,방음벽 대신 소음차단 녹지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먼지발생은 토개공에서 살수차를 구입,성남시 분당출장소에서 24시간 운영함으로써 최대한 방지해나갈 계획이다.
각종 편의시설은 먼저 동사무소,학교 등 공공기관의 전화가설을 오는 15일까지 끝내고 이어 아파트입주민들의 전화가설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단지내 병원신축이 다소 지연될 것에 대비,시범단지내 동사무소 2층에 보건지소를 설치하고 부분적으로 공사가 완료된 서현병원 1층을 응급실로 임시사용하기로 했다.
가장 공정이 늦어져 불편이 예상되는 아파트단지내 상가이용문제는 입주초기에 상가개점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각 건설회사 책임하에 임시판매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도로소통 및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신설 또는 확장되는 도로에 신호등을 조속히 설치하고 노선버스가 통과하는 단지내 기존 지방도로에 빗물처리 등을 위한 L자형 측구설치 및 보수·정비작업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시범단지 주변에서 공사가 많이 진행되는 관계로 단지내에서도 건자재 야적 및 쓰레기방치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13일 성남시 주관으로 약 4백명의 인원을 투입,대대적인 환경정비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부의 신도시 기획담당자는 『정부는 이번 분당시범단지 첫 입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입주후에도 문제가 발생될 경우 신속히 처리,주민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달 30일부터 10월초순 사이에 전 입주예정자의 약60%가 한꺼번에 입주,업무가 몰릴것에 대비해 인력보강에 나서고 있다.<방준식기자>방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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