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병원원장·기업체 사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불륜행각을 폭로하겠다고 협박,금품을 뜯어온 이영상씨(48·무직 사기 등 전과 15범·주거부정)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5월26일 하오3시께 인천 송도 리베라 모텔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온 이모씨(47·병원원장·영등포구 여의도동)가 20대 여자와 함께 투숙하는 것을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뒤 『사진을 공개 하겠다』고 협박해 지난 5월28일 제일은행 서부이촌동지점에 8백만원을 송금케 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35차례에 걸쳐 사회지도층 인사 3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갈취해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호텔주변에서 대기하다 대낮에 여자와 함께 투숙하는 사회지도층의 차량번호를 적어 차량등록사업소 등을 통해 주소 전화번호 등을 알아내 협박한뒤 시중은행에 개설한 가명통장에 1인당 2백만∼1천만원씩을 송금토록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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