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교환 급진전 전망【예루살렘·마르자요운(레바논) 로이터=연합】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남부 레바논의 민병대(SLA)는 아랍인 수감자 51명을 석방,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에 넘길 것이라고 안토니·라드 SLA 사령관이 11일 밝혔다.
라드 사령관은 또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레반논 게릴라시체 9구를 ICRC에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의 이같은 조치는 레바논에 억류돼있는 서방인질들과 아랍인 및 다른 포로들과의 교환석방 노력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가장 최근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 평화회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SLA가 운영하고 있는 「남부의 소리」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SLA는 카임포로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포로 51명의 석방을 결정했으며 일부는 레바논 적십자사측에 나머지는 ICRC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방 대상 포로들은 레바논의 이스라엘 관할지역인 마르자요운에서 11일 하오9시(한국시간)까지 풀려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번 조치가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온 서방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초 시아파 회교 게릴라단체에 의해 레바논에 억류돼 있던 영국인 존·메커시와 미국인 에드워드·트레시가 석방된 이후 이스라엘측이 취한 첫번째 화해 제스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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