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소련은 83년 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시킨 KAL007편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해체해 비행기록 확인을 끝냈다고 10일 일본의 니혼(일본) TV가 보도했다.이 방송은 지난 9월1일 사할린 현지에서 열린 희생자 합동위령제 취재때 당시 블랙박스 해체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인 전자기술자 바리엘리·마나킨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마나킨씨에 의하면 블랙박사는 사고일로부터 50일 후인 83년 10월21일 북위 46도33분28초 동경 1백41도19분24초 수심 1백66m 바다밑에서 인양됐는데,자신이 보관중인 블랙박스의 비행거리 측정계기파편에는 비행시간이 7천3백67시간으로 돼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 블랙박스 인양당시 기체후미부위에 장착됐던 다른 블랙박스의 위치도 확인됐으며 사고위치의 정확한 조감도를 작성하는 등 세밀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양된 블랙박스는 부식을 막기위해 바다물대신 담수주머니에 담겨 보관됐다고 말했다.
마나킨씨는 블랙박스 분해과정에서 내장돼있던 테이프까지만 확인했고 더이상의 분해작업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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