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0일 성대측이 91학년도 신입생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교직원자녀 52명,일반수험생 50명 등 1백2명을 부정입학시키고 일반수험생 학부모로부터 62억원을 기부금으로 받은 사실을 최종확인,김용훈 전 총장(64) 한동일 전 교무처장(57) 정한규 전 기획실장(53)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한전교무처장 등의 지시에 따라 단순히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된 박영석 교무과장(51)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완하 전 부총장은 입시부정에 관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전총장 등은 89·90학년도 미등록자 현황을 기준으로 삼아 1차 합격자 발표전후 기부금입학 희망자를 모집,미등록자로 인한 결원보충때 차점자 우선 원칙을 무시하고 부정입학시켰다.
검찰은 김전총장 등이 『건학 6백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학교측에 할당된 3백억원 모금의 일환으로 기부금 입학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수사 결과 한전교무처장이 동문회 관계자·교직원 등을 통해 선정하거나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로부터 2억∼1억원씩 받았으며 정전기획실장은 기부금 62억원을 「성균관대 건학 6백주년 기념사업회」 명의와 가명으로 정기예금해 두고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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