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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통합 「민주당」 출범/김대중·이기택총재 어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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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통합 「민주당」 출범/김대중·이기택총재 어제 회견

입력
1991.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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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민주 합당 선언/민주·개혁지향 수권정당 표명/공동대표 합의… 집단지도제로/오늘 교섭단체·16일 선관위에 신당등록/민주 박찬종·김광일의원등은 참여거부김대중 신민 이기택 민주 양당총재는 10일 상오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을 합당,「민주당」을 창당할 것을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당시 분열됐던 야권은 다시 통합을 이루게돼 정국은 민자당과의 양당구도로 정립됐다.

김·이 두총재는 이날 「범민주통합 수권야당 창출을 위한 합당선언」에서 『민주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시대적 소명과 범민주 세력의 통합 야당을 요망하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통합수권야당의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5면

양당총재는 또 『우리는 상호존중과 호양의 정신으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통합작업을 마무리 할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국민의 지지와 성원속에서 내년의 국회의원,자치단체장 및 대통령선거에 성공함으로써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는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것』이라고 다짐했다.

두 총재는 이어 ▲당명 민주당 ▲양측동수 최고위원 10명과 공동대표 합의에 의한 집단지도체제 ▲김총재를 당대표로 선관위 등록 ▲신민·민주 당직배분 6대 4 ▲동수의 조직강화 특위구성 등 양측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통합신당은 11일 국회에 단일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오는 15일 양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의결한뒤 16일 선관위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김총재와 이총재는 11일 상오 다시 만나 새로운 당직자 인선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신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당무위원·소속의원 합동회의를 열고 양당 합당을 당론으로 의결했다.

이어 신민당은 이날 하오 당무회의를 열어 수임기관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갖기로 하고 구체적 절차추진을 위해 김원기 유준상 한광옥 신기하 조승형의원 등 5명으로 합당추진소위를 구성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무회의에서 합당선언을 추인했으며 합당추진소위 5명에 김정길 이철 노무현 의원과 장기욱 김성식 정무위원을 임명했다.

한편 민주당의 박찬종·김광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신민당을 탈당한 이철용 이해찬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은 신당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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