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알코올중독으로 15년간 정신병원 등서 요양치료를 받다 최근 귀가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박모군(19·재수생)을 존속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박군은 지난 8일 상오7시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인 서울 중랑구 면목3동 604 수정여인숙에 돌아와 2층 안방에서 술에 취해 잠자던 아버지 박정규씨(48·무직)을 깨워 대화할 것을 요구하다 아버지가 욕을하자 『아버지가 술만마시며 오랜세월 가족들을 돌보지 않아 이꼴이니 같이 죽자』며 방에있던 운동기구 바벨과 술병으로 박씨를 마구때려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박씨는 지난 76년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요양원과 정신병원등지서 치료를 받아오다 1주일전 경기 파주군 송추정신병원에서 퇴원한뒤 집에서 요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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