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표에 김총재/최고위원 5명씩 동수로/상오9시 국회서 발표… 16일께 선관위등록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10일 상오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합당을 공식선언한다.
이에 앞서 양당 총재는 9일저녁 서울 삼청동의 한 성당에서 극비심야회동을 갖고 합당선언문안과 구체적인 합당절차와 일정에 대해 완전합의했다.★관련기사 3면
양당총재는 ▲지도체제는 양당동수의 최고위원집단 지도체제로 하되 중앙선관위에는 연장자인 김신민 총재를 법적대표로 등록하며 ▲당직배분은 신민6 민주4로 하고 ▲조직책 선정은 서울의 경우 현역의원을 포함해 6대4로 하고 다른지역은 지분에 관계 없이 능력본위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일의 합당선언후 11일 교섭단체 등록을 하기로 했으며 임시전당대회 등 양당의 통합추인 절차를 거친뒤 15일 통합결의대회를 갖고 16일에는 선관위 등록을 다쳐 합당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끝내기로 했다.
양당총재들은 통합신당의 당명을 약칭없이 「민주당」으로 확정하고 신민당의 비주류인 정발연·탈당의원 등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한편 구 야권원로와 시민단체 등 재야인사들의 영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당총재들은 정기국회의 정당대표연설과 관련,민자당과의 협의를 거쳐 13일로 예정된 김총재의 연설을 합당등록이후인 16일로 연기해 이총재가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에앞서 양당은 ▲최고위원을 5대5 동수인 10인으로 구성하고 ▲조직강화특위 역시 5대5 동수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신민당은 13,14일께 수임기구대표 선임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하며 민주당은 10일 정무회의를 열어 양당총재의 합당선언을 추인할 예정이다.
이와관련,민주당은 9일 상오 통합특위를 열고 신민당과의 합당문제는 총재단에 일임했다.
한편 박찬종 김광일 의원과 일부 영남지역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 민주당 비주류인사들은 양당합당 반대의사를 굽히지않고 있어 합당반대세력의 규모와 이들의 사후행동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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