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성범죄 우리에게 맡겨라”/“범죄피해 여성이 80%… 창설 때늦은감”10일 발족되는 서울경찰청 여자 형사기동대장 홍영화경위(36)는 9일 『여성 형사사건 피해자들의 신변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민안전을 위한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각 지방경찰청의 강력과 소속으로 강간·약취유인·인신매매 등 4대 여성범죄의 현장에 투입될 여자형사기동대는 서울의 경우 21명 대원전원이 태권도·검도·유도 등 무술고단자들.
여린 모습의 홍경위도 합기도 3단에 태권도 초단의 맹렬여성이다. 『그동안 남자경관들 만으로는 단속이 어려웠던 대여성 범죄의 사각지대와 여성 전용업소 등 잠재적범죄 현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첩보 수집과 수사 활동을 벌이겠다』는 홍경위는 전체 범죄피해자중 여성의 비율이 80%에 이른다는 비공식통계를 들어 여자 형사기동대의 창설이 때늦은 감이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5년 당시 서울시경 민원봉사실 순경으로 시작,101 경비단,치안본부 정보과,서울 서부경찰서 민원봉사실장 등을 거친 홍경위는 『주부도박단 검거 등을 위해 첩보,잠복활동을 한적은 있으나 본격적인 형사사건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7년간 박근혜씨와 이순자씨 경호를 맡기도했던 홍경위는 꽃꽃이 사범자격도 갖고 있을만큼 섬세한 여성으로 늦게 결혼한 동갑남편 사이에 3살난 딸을 두고 있다.<하종오기자>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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