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AP=연합】 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 전 소 외무장관은 7일 소련이 올 겨울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식량 폭동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피에르·베르고부아 프랑스 경제장관은 유럽공동체(EC)가 위기에 처한 소 경제 회생을 위한 대규모 원조 공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 관영통신 타스도 모스크바시 당국이 올 겨울 예상되는 파국적 식량난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하는 한편 백러시아,우즈베크 두 공화국과 식량협정도 체결했다고 이날 보도함으로써 소 식량난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확인했다.
셰바르드나제는 영국 BBC 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식량이 부족하면 인민들이 당연히 반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난번 발생했던 궁정 쿠데타가 재발할 것으로는 보지않지만 그렇다고 경제난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방소중인 베르고부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12개국 유럽공동체(EC)가 소련에 대한 긴급 식량원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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