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보망」 96년까지 구축/출하조절… 「제값」 받을수 있어컴퓨터로 농사를 짓는다.
농림수산부는 7일 내년부터 96년까지 농수산물의 도소매 가격 등 유통정보를 비롯,기상과 작황,전국의 식부면적 등 각종 농수산 정보를 농어민이 집에서 받아볼수 있도록 농수산종합 정보망을 구축키로 했다.
농수산종합 정보망이 구축되면 농가는 개인컴퓨터나 가까운 농수축협 단위조합 컴퓨터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각종 영농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게된다.
농수산종합 정보망은 농진청(품종 토양 재배기술),농수축협(수급물량 가격 소비추세),농림수산부(품종별 식부면적 및 농가별 식부계획),기상청(강우량 일조량 평균기상) 등 관련기관에서 분석,취합한 각종 농업 관련정보를 전산망을 통해 농림수산부의 주컴퓨터에 입력시켜 운용되는데 농림수산부는 이를 다시 기술정보와 시장정보,생산정보,기상정보로 분류해 농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농민들은 이같은 정보를 토대로 영농계획을 수립하거나 출하량과 출하시기,출하지역 등을 결정하면 된다는 것.
농림수산부는 우선 금년중 각도의 농업통계 사무소와 1백42개 출장소를 지역 농업정보센터로 개편하고 93년까지인 1단계 기간에는 비료,기상 등 생산부분 11개 시스템과 시장,양곡 등 유통부문 5개 시스템,농촌경제 등 경제부문 4개 시스템 등 개별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2단계 기간(94∼95년)에는 농업생산,농산물 유통,농촌경제 등 부수시스템을 개발하고 96년에는 이들을 통합,본격적인 농업전산망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종합정보망이 본격 운용되면 현재 대도시 상인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격 등 유통정보를 농민들도 쉽게 입수할 수 있어 우리나라 농업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더욱 빨리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정 규모의 밭을 소유한 농민의 경우 농사철이 오기전에 그해의 유망한 작목과 재배기술 등을 종합전산망을 통해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출하기를 맞아서도 전국적인 유통정보를 분석한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시기에 가장 적정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도 유통관련 정보를 제공,질좋은 농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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