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중앙은 총재 밝혀【로잔 AFP=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의 게오르기·마티우킨 총재는 7일 루블통화권 창설과 외채 및 금보유고의 공화국간 비례분담 문제 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금융체제 개혁안을 제시했다.
마티우킨 총재는 이밖에도 농업부문의 4분의 3을 민영화하는 방안과 일본기업들이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사할린섬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등 또다른 내용의 급진적인 내용의 개혁안을 제시했다.
마티우킨 총재는 이날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의 초청으로 로잔에서 회동한 국제기업 경영인들에게 러시아공화국의 장래문제와 소련 금융체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련의 금 및 외환보유고의 배분문제는 오는 9월 중순부터 공화국간 협상을 통해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외채는 국내총생산(GDP)의 비율에 따라 각 공화국들에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마티우킨은 또 소련의 중앙은행이 분해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루블화의 발권업무는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과 영향력이 강화된 각 공화국 중앙은행으로 이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우킨 총재가 제시한 주요제안들 중에는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사한 역할을 채택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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