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FP 로이터 연합=특약】 대만의 야당의원,학생,승려,일반시민 등 30여개단체 5천여명의 군중은 7일 밤 대북시내를 행진하며 대만의 독립국 선언과 유엔가입 신청을 요구하는 철야시위를 벌였다.야당인 민진당 주도로 이루어진 이날 시위에서 시민들은 『대만은 하나,중국도 하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한뒤 시내 외곽 축구경기장서 철야집회를 가졌는데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위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만주권은 대만주민에 속한 것이며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는 판국에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관련,장효엄 대만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대만이 중화민국의 이름으로 유엔 재가입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그 시기는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이날 인민일보를 통해 대만내에 독립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만연해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북경당국은 이같은 대만독립 움직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대만당국에 태도를 분명히 할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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