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87억달러는 정책실패 때문”노태우 대통령은 5일 최근의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적자폭 증가와 관련 『국민들 모두가 오늘의 경제상황을 어렵게 보고있는데 정부의 경제팀들만 낙관적으로 보고있는 것은 큰잘못』이라며 정부의 낙관적시각과 자세를 질책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모든 경제부처는 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현재의 경제상황에 맞게 정책을 입안,추진해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부의 경제팀은 연초에 무역수지 적자를 30억달러 정도로 예측해 보고했지만 8월말 현재 87억달러에 이르렀고 물가가 8.3%나 올랐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으로 이것자체도 정부관계자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경제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며 정부정책의 수정을 검토토록 지시하고 『기업·가계 등 경제주체들로 부터 협조를 구할것이 있으면 구하고 솔직히 알릴것이 있으며 알리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금년 추석에는 사회지도층부터 선물안주고 안받기에 솔선수범해 사회분위기가 해이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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