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집배원도 “「개구리소년」 찾자”/부산체신청,전단 10만장 제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집배원도 “「개구리소년」 찾자”/부산체신청,전단 10만장 제작

입력
1991.09.06 00:00
0 0

◎“외딴섬·벽지도 샅샅이 뒤지겠다”우편 집배원들이 「개구리잡이 5소년」 찾기에 나섰다. 지난 3월26일 개구리를 잡으려 간다며 집을 나간 김영규군(11) 등 대구 성서국교 3∼6년 어린이 5명이 실종된지 6개월째 소식이 없자,부산 체신청은 5일 집배원들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이 없다는 점에 착안,어린이 찾기작전을 시작했다.

부산 체신청은 집배원 1천7백90여명에게 실종어린이들의 인상착의와 특징 등을 세밀하게 알려주어 우편물을 배달하러 다닐 때마다 유심히 살펴보도록 당부했다.

또 「규격봉투를 사용합시다」라는 홍보전단 10만장을 제작하면서 전단 뒷면에 다섯어린이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함께 인쇄,우편물을 배달할 때 전단도 나누어 주도록 했다.

체신청은 특히 관할지역인 부산 경남지역중에서도 충무 거제 남해 등 도서지방과 함양 산청 등 내륙의 산간벽지에 전단을 중점배포,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 체신청은 지금까지 각 단체가 배포한 전단은 대도시 중심이었으나 이번에 만든 전단은 다섯 어린이가 있음직한 외딴 섬이나 산간오지에까지 배포되므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성해 부산 체신청장(50)은 『체신청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집배원이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점에 착안,홍보전단을 활용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실종어린이를 보았다는 제보가 1백50여건에 이르렀으나 신빙성이 없거나 장난신고인 것으로 판명됐는데 소년들을 찾는 사람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당초의 5백만원에서 9백만원으로 올라갔다.<부산=이창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