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탈퇴 희망 공화국 협상 허용/“대회 폐막후 발트3국 독립 포고”【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소련 인민대표대회는 4일 소련의 향후 연방체제와 신헌법 제정전까지의 과도체제를 결정지을 결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회기를 연장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이하 현지시간) 인민대표대회 3일째 회의가 개막되자마자 러시아공 지도부로부터 연방체제에 관한 새로운 결의안이 전격 제출됐으며 또한 우크라이나 등 몇몇 공화국들이 자신과 10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앞서 합의한 15개항의 결의안에 대해 「매우 심각한」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인민대표대회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10개 공화국 지도자들간의 협의를 위해 수시간동안 휴회를 결의했다.★관련기사 3·4·5면
인민대표대회는 한차례 휴회후 5시간만에 다시 회의를 속개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수정안에 대한 협의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며 2시간뒤 회의재개를 발표만하고 또다시 휴회에 들어가 결의안 채택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하오5시 회의를 속개한 인민대표대회는 고르바초프와 10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합의한 과도체제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이를 찬성 1천2백표,반대 2백75표,기권 1백90표로 부결시키고 이를 초안실무위원회에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인민대표대회는 실무위원회가 각 공화국들의 수정안과 원안을 종합검토,새로운 결의안을 5일중으로 제출하도록 결의,회기를 하루 연장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 인민대표대회는 4일 새로운 소련연방이 독립추구 공화국들로 하여금 연방으로부터의 분리에 관한 회담을 갖도록 허용하는 결의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찬성 1천1백26 반대 2백89표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신연방가입을 거부키로 결정한 공화국들의 완전한 독립은 연방이탈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룰 결의안을 놓고 소 연방과의 협상을 필요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4일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에 대해 독립을 부여키로 동의했으며 인민대표대회 폐막후에 이를 공식 승인하는 포고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
인민대표대회에 참가중인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알기만 타스·세쿨리스 전 대의원은 이날 고르바초프가 인민대표대회의 발트해 3개 공화국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세쿨리스 전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은 이와관련,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에 대해 각각 별도의 포고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포고령은 이번 인민대표대회 폐막 다음날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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