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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에 국제압력 가중/방중 메이저,구체적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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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에 국제압력 가중/방중 메이저,구체적 우려 표시

입력
199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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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최혜국 연계 경고【북경 AP 로이터=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존·메이저 영국총리는 3일 이붕 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형식으로 우려를 표시했다고 영국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메이저 영국총리와 이붕 중국총리가 이날 상오 35분동안 인권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이유로 구금된 인사들과 수명의 반체제인사 및 운동가들의 경우를 거론하면서 인권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붕총리는 영국을 비롯한 서구열강들이 19세기와 20세기초 중국 영토를 침범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이에 반박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이붕총리는 중국의 한 역사가가 서한을 통해 중국이 과거 1백년이 넘도록 굴욕을 당한 역사를 잊지말하고 당부했다고 전하면서 서구열강들은 이 기간동안 중국인들의 인권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붕총리와 메이저 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오는 97년 중국에 귀속될 홍콩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중국은행이 이 공항건설을 위한 차관단에 참여하는 등 이번 홍콩 신공항건설 및 관련사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를 지게됐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구속된 반체제 인사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최혜국대우(MFN) 연장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반체제인사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원들이 23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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